넥슨이 <바람의나라 클래식>의 오픈 베타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개발진은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많은 분들이 추억하시는 그때 그 시절의 <바람의나라>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다시금 재현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유저 분들이 가장 원하셨던 버전의 모습을 최대한 복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날짜 | 24/11/01 |
바로가기 | https://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263/?page=2&n=199496 |
전설의 바람의나라가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2005년 1월, 바람의나라는 아마 내가 인생에서 태어나 가장 먼저 했던 MMORPG일 것이다.(아마 모든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서 처음) 사실 너무 어릴 적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사촌과 함께 넥슨 아이디를 만들었던 컴퓨터 앞자리의 내 모습은 선명했다. 웃기게도 네이버 아이디도 없던 시절이라 사촌이 자주 사용하는 형태의 아이디에서 숫자만 바꾼 아이디로 만들었다. 사실 넥슨 아이디를 제외하곤 그 형태의 아이디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여전히 넥슨에서만큼은 익숙한 아이디가 되었다.
인생에서 바람의나라를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가 크게 초등학생 때와 대학생 때이다. 간극이 너무 커서 황당하기도 한데, 사실 초등학교 때 푹 빠져있던 게임인 만큼 그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대학생 때 가장 친했던 동기가 알고 보니 바람의나라 덕후였던 운명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잠도 못 자고 정신없이 살았던 대학생 때라서,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하고 같이 자취방 바로 밑층에 있었던 PC방에 가서 게임을 했었다. 닉네임도 같이 맞춰서 새로운 캐릭을 키웠는데, 이번에 다시 들어가 보니 상당하게 플레이를 했었더라. 사냥도 하고 같이 스크린 샷도 찍고 즐겁게 놀다가 결국 너무 바빠져서 접속이 끊겼던 것 같다. 바람의나라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나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지금은 만렙의 기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키워야 하는 레벨도 많아졌더라. 그 와중에 클래식의 등장이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메이플월드 홈페이지에서 내일 OBT에 참여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웃기게도 제일 아쉬운 점이 32인치 고성능 모니터로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앞뒤로 뚱뚱한 일명 똥컴(?)으로 플레이하는 맛을 못 느낀다! 뚝뚝 끊기는... 한번에 다람쥐를 많이 잡으면 뚝 끊겼다가 고기로 휑 전환되어 버리는 ㅋㅋㅋㅋ 무빙이 생각난다. 지난 10월 말에 바람의나라2 소식이 알려졌을 때 오랜만에 동기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연락을 해봐야겠다. 내일 월드 안에서 만날지도 . . .
디스코드에서 각종 안내 및 공지사항도 볼 수 있으니 미리 입장 하는 것도 좋겠다. 아래 바로가기 링크 첨부!
+ 11/9 OBT 참여하였는데, 이런 것까지 고증하니까 리얼리티가 확실히 산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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