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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올해만 ‘판호’ 7종 획득… 中 빗장 풀리자 K-게임 기대감 ‘쑥’

곤 gon 2024. 10. 28.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최근 15종의 외국산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판호(版號·수입 및 서비스 허가증)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한국 게임의 진출을 사실상 차단해왔던 중국이 지난해부터 외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본격 재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날짜 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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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시장에 대한 화두는 여럿 보였다. 그중 국내 게임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논할 때, 빠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판호 발급'에 대한 것이다. 판호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중국의 판호 발급

 

판호: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

ⓐ 내자 판호(중국 게임 대상) ⓑ 외자 판호(타국 게임 대상)로 구분된다.

 

이를 발급하는 기관은 '국가신문출판서'로, 2017년을 기준으로 이전까지 매월 80-100건의 신규 판호를 발급했지만 이후 발급을 중단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각종 규제나 조치로 인한 처서라고 예측하였고, 그사이 중국 게임의 수준이 압도할 정도로 높아지고 시장도 커졌다...) 이후 중국 시장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하더니, 재작년부터 다시 판호 발급이 발동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올해 한국 게임에 중국의 게임 판호가 발급된 건 이번으로 총 3번째이다.

 

중국의 국가신물 출판서 홈페이지 내 '게임 외자 판호 리스트'

 

  1. 2024년 2월) 던전앤 파이터 모바일 / 고양이와 스프 /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2. 2024년 6월) 검은사막 / 라그나로크 여명
  3. 2024년 10월) 승리의 여신: 니케 / 리니지2M < NEW

게시글을 확인해보니 국가나 수출한 게임 회사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어 번역기를 돌렸고, 공동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기업들의 목록만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니케와 협력한 회사들의 역할은 알리기 어렵다고 함!) 몇 달에 걸쳐 일괄적으로 판호를 발급하는 것 같고, 그외에도 페이퍼 마리오나 파이널 판타지14, 포켓몬, 호라이즈 제로 던과 같은 유명 게임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 게임이 진출하는 만큼 타국에서도 여러 게임들이 많이 진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팔호 발급의 영향

 

1) 긍정적인 효과: 기록적인 매출

중국의 판호 발급이 재개되고 나서, 가장 중요한 영향은 사실 실적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일 것이다. 원하는 대로 게임을 수출할 수 없 는 한계가 있는 시장인 만큼, 각 회사에서는 주력하고 있는 핵심 게임을 서두로 내세워 판호 발급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서 보장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 게임을 수출하여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누적 매출 1조를 거뜬하게 넘기며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 기대를 하게 된다. 또한 중국 시장도 모바일과 PC 플랫폼 위주로 운영되어 국내 시장과 유사한 상황이라 수출하기 용이한 환경인 것 같다. 시장 자체가 압도적으로 큰 규모이다 보니, 단기간에도 기록적인 매출을 이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부정적인 효과: 높은 의존도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국가인 만큼, 국가의 권한 하에 게임회사의 실적이 좌우되는 굉장히 불안정할 수 있는 사업 전개가 펼쳐진다. 처음 판호 발급이 중단되던 시절, 텐센트의 실적이 뚝뚝 떨어지고 퍼블리싱을 예정하고 있던 게임들도 모두 허가를 받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자국 내 기업의 실적도 관계하지 않는 상황에 국내 게임사가 입는 피해는 당연히 뒷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정세에 따라 휘둘리는 사업 환경이 굉장히 불안정할 수밖에 없으며, 더불어 해외 수출을 위해서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퍼블리셔 기업에 영향 받고 의존하는 경우가 점점 커진다.

 

 

넥슨 같은 대기업이 아니면 아직 북미나 유럽 시장을 완전히 공략하기 어려운 플랫폼이나 장르 취향을 가진 국내 게임 업계가 중국 시장을 그냥저냥 하기엔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솔 게임이 계속 발굴되는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고 다변화하는 게임 개발력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게임에 긍정적인 시도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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